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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석

사와노 히로유키, 갑철성의 카바네리의 작업을 이야기하다

사와노 히로유키, 갑철성의 카바네리의 작업을 이야기하다


길티 크라운, 진격의 거인에 이어 세번째 작품이 된 아라키 테츠로 감독과 음악/사와노 히로유키의 콜라보레이션. 높은 완성도로 팬을 매료시키는 갑철성의 카바네리는 역시 음악도 대단하다. 지금 가장 뜨거운 시선을 모으는 작곡가가, 갑철성의 카바네리의 사운드트랙과 엔딩 테마곡 ninelie의 제작현장에 대해 이야기했다.



보컬 곡이 많은 사운드트랙이 되었습니다



-----아라키 테츠로 감독의 음악을 담당하는 건 길티 크라운, 진격의 거인에 이어 세 번째인데요.


사와노 몇 번인가 담당했었는데, 아라키 감독님이 사와노는 이런 녀석이다 하고 조금은 알아 주신 것 같아요. 저도 아라키 감독이 왜 저에게 오퍼를 주시는 건지 저 나름대로 느끼고 있는 부분이 있고요.


-----갑철성의 카바네리의 오퍼는 어떤 식이었는지?


사와노 2년 전쯤 아라키 감독님을 뵈었을때, 대강 시대극에 좀비가 나오는 신작을 생각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그 후에 정식으로 의뢰를 받았고, 구체적으로 제작에 들어간 건 작년 가을쯤이었습니다. 일단은 작품의 자료를 받아서 읽었습니다.


-----아라키 감독님은 의뢰 단계에서 어떤 이야기를 하셨나요?


사와노 옛날 일본같은 세계이지만, 음악은 특별히 일본풍으로 할 필요는 없습니다,언제나처럼 부탁드립니다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저도 가끔씩 일본풍의 에센스를 넣는 정도로, 카바네리라는 작품에 어떤 음악이 실리면 멋있을지를 염두에 두고 만들어갔습니다.


-----카바네리의 첫인상은 어땠나요?


사와노 메인 비주얼을 봤을 때, 제가 어렸을때 좋아해서 보고 있었던 애니메이션의 분위기를 느꼈어요. 캐릭터 원안이 초시공요새 마크로스나 기동전사 건담 0080 포켓 속의 전쟁의 그 분(미키모토 하루히코)이라고 알고 나서는 아 그렇구나 했죠. 그걸 알고 나서는 곡을 만드는 게 신이 났어요. 이 그림하고 같이 음악이 흘러나왔을 때, 영상이 더 멋있게 보이면 좋겠다고 생각하면서 만들어 갔습니다.


----무사가 있는 시대의 일본과 같은 무대와, 미키모토 씨의 캐릭터, 그리고 아라키 감독님의 영상 센스가 합쳐져서 매력적인 작품이 되어있네요.


사와노 길티크라운이나 진격의 거인에서도 말할 수 있는 부분이지만, 아라키 감독님이 목표로 하고 있는 것은 많은 사람들을 매료하는 엔터테인먼트이기 때문에, 음악에서도 저 나름대로의 엔터테인먼트성을 내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지금까지의 작품에서도 사운드트랙에 보컬곡을 사용했는데요, 이번에도 꼭 넣어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사운드트랙을 끝까지 듣고, 보컬곡이 많이 쓰였다고 느꼈습니다.


사와노 제 작품 중에서도 많은 편일지도 모르겠어요. 이번에는 먼저 사운드트랙의 의뢰가 왔고, 엔딩 테마를 담당하는 것은 그 후에 결정되었기 때문에, 보컬곡을 만들고 싶다는 욕구가 강했던 것 같습니다.


-----이번에 기용한 보컬리스트는?


사와노  고바야시 미카 씨, mpi 씨, Benjamin 씨, Cyua 씨, Eliana 씨 다섯 명입니다. 첫 번째 곡인「KABANERIOFTHEIRONFORTRESS」와 마지막의「icon」이 Eliana 씨이고, 최근에 함께하게 된 분이에요.


-----각 곡의 보컬리스트의 담당은 어떤 식으로 판단을 하시나요?


사와노 고바야시 씨, mpi 씨는 데모 단계에서부터 이 곡을 불러 주었으면 좋겠다, 하고 정해져 있는 경우가 많아요. 작품의 메인 테마에 해당되는 곡은 고바야시 씨에게 부탁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이번에는 Eliana 씨로 진행하면 언제나와는 다른 어프로치가 되어 재미있을 것 같았거든요. 특히 icon은 미디엄 템포의 발라드이기 때문에 평소 R&B나 소울 쪽의 곡을 부르는 Eliana 씨에게 부탁하면 어떻게 될지 시험해보고 싶었습니다.


-----icon은, 엔딩테마인 ninelie와 같은 멜로디의 곡인데요.


사와노 원래는 사운드 트랙을 위해 만든 곡이었습니다. 영어 가사인 icon을 일본어 버전으로 Aimer 씨와 chelly 씨에게 부탁한 것이 ninelie입니다.


-----3번째 곡인 Warcry는 mpi 씨네요. 언제나 그렇듯이 남자다운 보컬입니다.


사와노 사운드 트랙에서도, 보컬 프로젝트인 SawanoHiroyuki[nZk]에서도, 보컬리스트에 가장 중요시하고 있는 것이 목소리의 질감인데요. mpi 씨는 목소리도 매력적이죠. mpi 씨가 노래해준 곡은 서양 음악적인 어프로치를 한 곡이 많은데요, 제가 해줬으면 하는 딱 그 느낌으로 불러줍니다.


-----5번째 곡인 Through My Blood는 고바야시 미카 씨의 보컬인데요, ninelie의 싱글에는 커플링곡으로 Aimer 씨가 부른 Through My Blood<AM>가 수록되어 있군요.


사와노 엔딩 테마의 커플링으로 카바네리와 링크되어있는 곡이 들어가면 좋을 것 같아서 Aimer 씨 버전으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같은 곡을 두명의 여성 보컬리스트가 부르는 것으로 각자의 개성을 나누어 들을 수 있는데요. 사와노 씨는 두 분의 매력을 어떻게 느끼고 계신지요?


사와노 고바야시 씨의 보컬은 인상이 강해서 다른 사람이 불러도 괜찮을지 생각하게 되는데, Aimer 씨는 그녀가 가진 아티스트성과 세계관으로 노래해 줍니다. 기동전사 건담UC 때 부터 몇 번인가 함께 해왔기 때문에 이번에도 각자의 형태를 만들어 줄 거라는 믿음이 있었어요. 고바야시 씨는 Rock적인 색이 강한 파워풀한 보컬리스트이기 때문에 표현력과 함께 파워를 중시해서 노래해주었고, Aimer 씨는 숨을 섞은 허스키한 목소리로 마치 이야기하는 것처럼 노래해 주었죠. 제 안에서도 정반대의 이미지를 가진 두 분입니다. 사운드 트랙과 싱글로 노래의 차이를 즐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아라키 감독님이 기분이 업 된다고 말해주셨습니다



-----사운드 트랙의 곡명은 개성적인 것이 많은데요.


사와노 맨 시덥잖은 타이틀만 붙인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요(웃음) 깊은 의미가 있는 건 아니고, 저로서는 말장난 같은 요소가 강하기 때문에 그 부분은 재미있어 해 주시면 좋겠다 하고. 반대로 타이틀에는 되도록 의미를 부여하고 싶지 않아요.


-----타이틀로 이미지를 한정하지 말았으면 하는 건가요?


사와노 사운드 트랙이기 때문에, 극중 장면을 떠올리면서 들으시는 분들이 많을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하나의 앨범으로서 즐겨주셨으면 하는 바람도 있거든요. 예를 들어 2년 후 정도에 이 앨범을 들을 기회가 있다고 하면, 작품에서 멀어져서 자유로운 이미지로 들어주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그 때에는 타이틀에 의미가 없는 게 들어 주시는 분들이 각자의 상상력을 더욱 환기시킬 수 있을 것 같아서요. 그 중에는 1coma같이 캐릭터 이름을 그대로 붙인 타이틀도 있긴 하지만 (웃음)


-----1coma, 지금 사와노 씨가 발음하시는 걸로 알았습니다.주인공 이코마의 곡이네요.


사와노 그렇습니다(웃음) 이것도 읽을 수 있는 사람이 읽어주면 좋겠다 정도로 생각하면서 붙이고 있어요.


-----특히 이 신에서 쓰고 싶다 같은, 어떤 화 한정의 곡은 있었나요?


사와노 추가 의뢰 분에 이 화의 이 신에 쓸 것을 만들어 달라고 하는 게 온 적이 있어요. 거기에 더해 아라키 감독님이 비바라는 캐릭터는 중동 민족 풍의 음악을 넣고 싶다고 말씀하셔서. 반대로 다른 곡에는 민족 풍의 음은 쓰지 말아 달라고 하셨어요.


-----비바는 이국 풍의 캐릭터라는 건가요?


사와노 이국 풍의 음악은 비바를 위해 따로 떼어놓았습니다. 하지만 그건 사운드 트랙의 일부이고, 애니메이션 제작진에게 받은 음악 메뉴에 맞춰서 곡을 만들어도 본방에서는 또 다른 신이나 캐릭터에 사용되는 경우도 있거든요. 저는 그게 재밌어서 더더욱 타이틀로 이미지를 고정시키고 싶지 않았어요.


-----선곡은 애니메이션 제작진의 판단이니까요. 또 하나 특징적인 것은, 사운드 트랙 이라기에는 각 곡의 길이가 길다는 것인데요.


사와노 이것도 제가 사운드 트랙에서 잘 하는 건데, 음악 메뉴에서 M1, M2같이 30곡 정도 발주가 오는 걸 저의 제작 과정에서 어느 정도 합체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카바네리 이니까, KK1, KK2같이 음악 번호를 다시 정했죠. 그러니까 1곡에 음악 메뉴 2,3곡 분량이 들어가 있는 거죠.


-----왜 그런 방법을 쓰고 계신지요?


사와노 일단은 제작상의 이유고요. 사운드 트랙은 곡 수가 많고 레코딩은 시간과의 싸움이기 때문에, 짧은 곡을 몇 곡이고 만드는 것보다 긴 곡을 만드는 게 전문적인 툴로 곡을 구성하는 것도 빠르고, 시간 단축이 되거든요. 또 몇 개의 곡을 이어서 한 곡으로 만들면 리스너는 한 곡 속에서 여러가지 전개가 있는 것처럼 받아들여 주시는 게 아닐까 하고요. 개인적으로 그것도 재미있게 생각해서 긴 곡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본방을 보신 소감을 알려주시겠어요?


사와노 아라키 감독님은 곡의 전개나 구성을 잘 이해하고 효과적으로 써 주시기 때문에 한 시청자로서 본방을 보고 있습니다. 음악을 중요하게 생각해주시는 감독님의 작품이니까, 원래 지정되어 있던 음악과 다른 신이나 캐릭터에 쓰였어도 아 저렇게 쓸 수도 있구나 하고 납득하는 부분도 많아요. 거기다 회의를 한 순간부터 아라키 감독님의 작품에의 열의를 느끼고 있기 때문에, 매회 본방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아라키 감독님의 열의라는 것은?


사와노 회의에서 막 열을 내면서 이야기하거나 그런 건 아니지만, 설명이 자세하고 음악을 들은 감상을 확실하게 말씀해주시니까 기쁘죠. 또 영상에서 전해져 오는 파워가 그래요. 표현이 직접적으로 뜨거운 것이 아니라, 화면이나 연출의 밀도에서 열량을 느낍니다.


-----감독님이 말씀하신 음악을 들은 감상 중에, 인상에 남은 말이 있다면?


사와노 이제까지의 곡보다 더 장난스런 일면이 느껴지는 곡이 있어서 재미있었다는 말을 들은 기억이 나네요. 또 곡을 듣고 기분이 업 된다고 말씀해주셔서 기뻤어요.


-----카바네리에 즐거운 곡, 유머를 느끼는 곡이 있다는 건가요?


사와노 그런 인상이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저도 구체적으로 물어보지는 않아서 진의를 알 수가 없지만. 사운드 면에서 언제나와는 다른 부분을 느낀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전체적으로 멋있는 사운드로, 아라키 감독님의 기분이 업 된다 라는 표현이 딱 맞는다고 생각했습니다.


사와노 그렇게 느끼셨다면 기쁘죠. 제가 음악을 만들 때 의식하는 건 단순히 멋있는 것, 입니다.



Aimer씨와 chelly씨의 콜라보레이션은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엔딩 테마 ninelie를, 사운드트랙의 icon과 같은 곡으로 하신 것은 어째서 인가요?


사와노 사운드 트랙 작업이 후반에 접어들었을 때, 엔딩 테마도 만들어 달라는 의뢰가 왔던 게 큽니다. 알드노아 제로나 종말의 세라프에서는 오프닝 테마와 사운드 트랙 양쪽 다 만드는 게 처음부터 정해져 있었지만, 이번에는 사운드 트랙이 먼저였기 때문에 반대로 극중의 곡을 엔딩 테마로 쓰자고 생각했죠. 거기다 메인 테마인 icon을, Aimer 씨도 노래해주시게 되었습니다.


-----ninelie는, Aimer 씨와 EGOIST의 chelly 씨의 콜라보레이션으로 한 것도 큰 특징이죠.


사와노 처음에는 chelly 씨는 코러스로 참가한다는 제안이었는데, 제가 더블 보컬로 하자고 제안했어요. 조금 공기가 들어간 창법을 쓰는 부분은 두 분이 닮아 있지만, 보컬리스트로서의 방향성은 다르기 때문에 좋은 형태로 함께했다고 생각합니다.

Aimer 씨는, 제가 본격적으로 프로듀스를 하거나 곡을 제공하게 된 첫 번째 보컬이기도 하고, chelly 씨의 EGOIST는 아라키 감독님과 함께한 첫 작품인 길티 크라운에서 태어난 아티스트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두분의 콜라보레이션은 감회가 새로웠어요.


-----지금까지 해온 것이 있었기 때문에 존재하는 콜라보레이션이네요.


사와노 그렇죠. EGOIST는 길티 크라운의 극중에 등장하는 존재인데, 그 후로도 아티스트로서 계속 활동하고 있는 건 재미있는 시도인 것 같아요.


-----이후에 EGOIST의 인터뷰도 게재할 예정인데요, chelly 씨에게 전하는 한 말씀 부탁 드릴 수 있을까요?


사와노 제 곡은 보컬리스트로서는 복잡하거나 노래하기 힘들거나 한 경우가 많은데, chelly 씨 다운 표현을 해주셔서 기뻤습니다. 감사합니다.


-----ninelie라는 타이틀은 어떤 의미인가요?


사와노 Aimer씨의 9장째의 싱글이니까? 는 우연히 그런거고 (웃음) 실은 사운드 트랙의 곡 타이틀하고 똑같이 시덥잖은 이유로 붙인 타이틀인데요, 지금 단계에서는 비밀로 해 두려고요. 사실은 Aimer 씨랑 chelly 씨도 녹음 현장에서 저한테 타이틀의 의미를 물어봤는데 솔직하게 대답하니까 우리 지금부터 그런 노래 부르는 거야? 같은 분위기가 됐습니다 (웃음)


-----타이틀에 관해서는, 여러가지로 해석해주시면 좋겠네요.


사와노 건담UC에서 Aimer 씨에게 Re:I AM이라는 곡을 썼을 때,저는 단순히 Aimer씨의 이름의 알파벳을 바꿔서 타이틀로 한 거거든요. 그런데 팬 분께서 건담UC에 등장하는 캐릭터의 이름(Marie)도 되네요 라고 하시더라고요. 딱 그 캐릭터에 관련된 episode 6의 엔딩이었기 때문에 저도 놀랐어요 (웃음) ninelie도 그런 기적이 생기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사와노 히로유키 씨가 갑철성의 카바네리 작업에 대한 이야기를 해 준 기사입니다.

개인적으로 흥미로워서 해석해 보았습니다.

원본은 이곳에서 https://akiba-souken.com/article/26847/


+모바일에서 이상하게 보이는 부분이 있었기 때문에 수정했습니다 17/0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