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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석

갑철성의 카바네리 총집편 인터뷰 - 아라키 테츠로 감독

"총집편은 신작을 향한 재 세트업" --- 갑철성의 카바네리 총집편의 매력에 대해 아라키 테츠로 감독에게 묻다



 2016년 4월부터 후지텔레비전 "노이타미나"에서 방송되어, 그 압도적인 영상미와 박력넘치는 액션으로 2016년을 대표하는 작품의 하나가 된 오리지널 TV 애니메이션 "갑철성의 카바네리".


TV시리즈 전 12화를 정리한 총집편이 2016년 12월 31일(전편), 2017년 1월 7일(후편) 이 극장 공개가 되는 한편, 얼마 전 공개된 '후지텔레비전 노이타미나 프로젝트 발표회 2017'에서는 2018년의 완성을 목표로 하여 신작 애니메이션의 제작이 발표되는 등, 팬에게는 기쁜 뉴스가 계속되고 있다.

그런 본 작품의 키를 쥔 아라키 테츠로 감독에게 인터뷰를 감행했다. 팬이라면 신경쓰이는 총집편의 볼거리와 그 후의 전개를 반드시 체크해보길.


갑철성의 카바네리 감독을 맡은 아라키 테츠로 씨


총집편은 "자연스럽게 볼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


---먼저 갑철성의 카바네리 총집편(이하 총집편)을 제작하게 된 경위에 대해 알려 주세요.

아라키 테츠로(이하 아라키) 후지텔레비전 쪽에서 먼저 얘기가 온 게 시작입니다. 저로서는 갑철성의 카바네리라는 작품을 보다 많은 분들이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꼭 하게 해 달라고 했지요.


---이번 총집편은 TV 애니메이션과 어느 정도 다른 부분이 있나요?

아라키 여러분이 TV로 보신 본편을 수정하거나 손을 보거나 한 건 거의 없습니다. TV에서 방송한 지점에서 퀄리티는 될 수 있는 한 가장 좋은 퀄리티까지 높였으니까요.


---전 12화의 TV시리즈를 2개의 영화로 정리한 이번 총집편인데요, 정리하실 때 신경쓰신 부분이 있다면 알려 주세요.

아라키 원래 영화를 만들 때에도 애니메이션을 만들 때에도, 중간에 있는 플롯 포인트에 중요한 이벤트를 배치하는 것이 구성의 룰으로서 필연적인 것입니다. 카바네리에서는 비바의 등장이 그것인데, 그것을 기준으로 해서 전반은 갑철성의 동료들의 결속이 생기기까지 그들이 만나는 위기를 그리고 있고, 후반은 무메이의 뒤에 있는 조직과의 싸움을 그리는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당연히 영화도 같은 구성이고요.



저는 총집편을 만들 때에는 어떤 변화를 주려고 하지 않고 시리즈의 형태를 그대로 이식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TV애니메이션도 총집편도 전체 흐름의 플롯 포인트 (상징적인 사건)의 위치는 변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영화 전체가 이 정도의 길이라면, 전반 40분 지점에 이 사건이 일어나야 한다. 그걸 위해서 잘라야 하는 건 어느 부분인가? 하는 순서로 생각해 갑니다. 하지만...이번에는 꽤 힘들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이 힘드셨나요?

아라키 보통은 어떤 작품도 사건을 다이렉트로 진행하는 이벤트만이 아니라, 어느 정도 여유를 가지는 이벤트가 있거든요. 그건 캐릭터의 배경을 설명하는 것이기도 하고, 캐릭터 간의 관계에 깊이를 가지게끔 하기 위한 장면이기도 하지요. 그런 장면이 따로따로 존재한다면 삭제할 수도 있지만...카바네리에서는 하나의 장면이 사건을 진행하면서, 캐릭터의 설명을 하면서, 캐릭터의 관계성의 변화를 묘사한다, 하는 느낌으로 복수의 기능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상하게 장면을 잘라버리면 사건은 이어지지만 캐릭터의 마음의 변화가 이어지지 않게 되어 버리는 겁니다.

TV시리즈 때에 전 12화 중에 정보 면에서는 이 이상 무리라고 생각될 정도로 꽉 채웠기 때문에, 그걸 어떻게 더 짧게 할지가 어려워서요. 총 길이의 압축률로 말하면, 2쿨 작품을 2개의 영화로 하는 것보다는 잘라야 하는 양은 훨씬 적을 텐데도요. 수십분 자르는 것 뿐인데 이렇게까지 고민하나 싶을 정도로 고민했습니다.


---TV 애니메이션이 그 정도로 밀도가 있는 작품이었다는 거군요.

아라키 하지만 완성된 걸 보면 그렇게 힘들었다는 건 느끼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안 느껴도 되지만요(웃음). TV 애니메이션을 본 사람이라면, 맥빠질 정도로 "똑같다" 고 느낄 거라고 생각합니다.


---사전에 총집편의 전편을 보았습니다만, 확실히 TV 애니메이션과의 인상이 다른 곳은 거의 없었습니다.

아라키 그렇게 생각해 주실 수 있게끔 하려고 꽤 고생했습니다(웃음). 총집편이라는 건 의문 없이, 자연스럽게 볼 수 있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어서요.

예를 들면 TV 애니메이션을 볼 때에는 광고나 오프닝,엔딩 등 "머리를 정리할 수 있는 시간" 이 있죠. 사실은 그 시간이 없으면 보고 있는 사람은 정보량이 많아서 따라가기 바쁘거나 혼란스러워지거나 하지만,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장면 배치 등에도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뇌의 "쉬는 시간"을 만드는 것을 의식하기도 하고요.


---영화는 거의 모든 사람들이 화장실에도 가지 않고 끝까지 한 번에 보니까요.

아라키 결과적으로는 단순하게 자연스럽게 보실 수 있게끔 하는 것 뿐인데. 열심히 했고, 의외로 힘들었어요(웃음). 하지만 그렇게 한 보람도 있어서 캐릭터의 드라마를 제대로, 그리고 의외로 짧은 시간에 즐겨 주실 수 있는 작품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자연스럽게 볼 수 있게끔" 하기 위해 여러가지로 생각해야 하는 게 많네요. 

그럼, 총집편에서 처음으로 카바네리를 보는 분들도 있을 것 같은데, 그런 분들이 주목해 주시길 바라는 포인트가 있다면 알려 주세요.


아라키 의외로 웃기다는 것(웃음). 굉장히 성실한, 단순히 뼈 굵은 내용의 애니메이션이라고 생각하고 있으실 지도 모르겠지만, 제대로 즐기실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물론 하드한 작품이긴 하지만, 의외로 즐거운 작품이라는 건 선전에서도 그렇게 알리지 않기도 하고, 실제로 보지 않으면 상상하기 힘든 부분이기도 하니까, 지금까지 갑철성의 카바네리를 전혀 본 적 없는 사람에게도 꼭 전해졌으면 좋겠습니다.


---TV 애니메이션에서부터 팬인 분에게 총집편의 추천 포인트가 있다면?

아라키 새로 만든 장면을 즐겨 주셨으면 좋겠네요. 제대로 만들었기 때문에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처음에 기대하는 부분이 거기라도, 실제로 보고 나면 이러니 저러니 해도 총집편 본편이 제일 재미있었다고 느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작업하면서 "이건 꽤 분위기가 고조되겠다"싶었는데, 만든 제가 봐도 그렇게 생각할 정도이니 한 번 TV 애니메이션을 본 사람은 더더욱 "이거 역시 재미있어!" 하고 느끼시지 않을까요.



또, 새로 만든 장면은 자연스러운 후일담이 되어 있습니다. 최종회까지 본 사람도 TV 애니메이션의 "그 이후의 이야기"를 조금 볼 수 있습니다. 이건 TV를 봤으니까 하고 넘어갈 수 있는 장면이 아니죠(웃음).



총집편은 신작 애니메이션을 향한 "재 세트업"


---후일담이라고 하면, 총집편을 상영하는 극장에서 배부되는 드라마CD에서도 후일담이 그려지는 것이 발표되었습니다. 이것에 대해서도 들었으면 하는데요.

총집편 전편의 제 1주차 관객 프레젠트로 배부되는 
갑철성의 카바네리 드라마CD "화극(話劇) 갑철성의 카바네리 소나기의 꿈" 전편

아라키 드라마CD의 이야기는 저와, 노벨라이즈도 담당해 주고 계시는 카사오카 준페이 씨가, 오오코우치 이치로 씨의 의견을 들으면서 만든 것으로, TV 애니메이션에서 이어지는 이야기가 되어 있습니다.

카바네리는 액션 애니메이션으로 구분이 되기 때문에, 저는 기본적으로 카바네와의 전투를 볼거리로 제작했지만, 드라마CD는 그런 제한이 없는 곳에서 캐릭터의 심리 드라마를 만들자는 것이 컨셉이었죠.

이 드라마CD를 위해 성우 여러분이 모여 주셨습니다. 언제나 카바네리의 수록은 굉장히 긴장된 분위기가 되어 있었는데요, 오랜만에 그런 레코딩을 이 드라마CD에서 했습니다. 이것이야말로 카바네리의 공기, 라는 긴장감이었죠.


---단순히 덤 이라는 것이 아닌, 시나리오도 레코딩도, TV 애니메이션 같이 제작하셨다는 거죠.

아라키 굉장히 잘 되었다는 느낌이 있습니다. TV 애니메이션에서도 없을 정도로 한 발짝 나아간, 차분한 심리 드라마가 되었으니 꼭 즐겨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총집편과 드라마CD로 그려진 후일담이, 각자 2018년의 신작 애니메이션으로 이어지는 거네요.

아라키 총집편과 드라마CD는, 2017년에 DMM에서 등장할 예정의 게임이나, 2018년의 신작 애니메이션을 향한, "재 세트업" 에 해당합니다. TV 애니메이션 후에 이코마와 무메이가 어떻게 되었는지, 갑철성은 어디에 향하는 건지, 그런 상황을 정리하는 내용이죠.

게임에서는 감수라는 형태로 참여하고 있는데요, 애니메이션 캐릭터와 게임에 등장하는 신 캐릭터가 어떤 식으로 얽히게 되는지, 그런 부분에 대해 저도 의견을 내고 있습니다.



---즉, 신작 드라마를 즐기기 위해서는 CD를 듣고 총집편을 보고 게임을 플레이하는 게 좋다는 건가요?

아라키 그렇습니다, 전부 하는 게 좋지 않을까요(웃음). 안 하면 신작도 즐기지 못하는 거 아닐까 싶은데(웃음).


---이건 꼭 드라마CD도 손에 넣어야겠네요(웃음). 그럼, 아직 말할 수 없는 것도 많을 것 같지만, 마지막으로 신작 애니메이션에 대해 알려 주세요.


아라키 TV 애니메이션은 어떻게든 매주 1화 방송해야 하기 때문에, 그 스케줄 안에서 다 담지 못한 부분이랄까 아쉬운 부분이 있거든요. 그걸 풀고 싶어서 "만들고 싶다"고 하니까 "그래 그럼" 하고 말해주셔서 만들게 된 게 2018년 등장하는 신작 애니메이션입니다.

신작 애니메이션에서는 많은 것을 담는 게 아닌, 이코마와 무메이를 시작으로 저희들이 만들어낸 캐릭터들의 "그 후"의 이야기를 제대로 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 그 안에서도 갑철성이라는 철도 관계의 디테일을 사용한 이야기나, 좀비물로서의 드라마 등 "소재가 살아나는 부분"을 제대로 풀어가고 싶습니다.


---지금부터 신작 애니메이션을 보게 되는 날이 기대됩니다. 오늘은 감사했습니다.


TV 애니메이션을 본 사람도, 보지 않은 사람도 즐길 수 있는 

갑철성의 카바네리 총집편은 전편이 2016년 12월 31일(토), 

후편이 2017년 1월 7일(토) 극장 공개! 놓치지 마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저도 2일날 보러 갈거라서 해석해 봤습니다. 딱히 고친 부분이 없다니 그렇게 기대는 안되지만...드라마CD를 기대해보겠습니다.

+이 글에 있는 사진과 동영상의 저작권은 전부 만드신 분들께 있으며 저는 해석밖에 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