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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석

[nZk] 프로젝트에 새기는 내가 믿는 음악 - 사와노 히로유키 새 앨범 2V-ALK 인터뷰


배경음악 작가 사와노 히로유키에 의한 보컬 프로젝트, SawanoHiroyuki[nZk]가 약 2년만에 새 앨범 2V-ALK (워크) 를 발매했다.


본 작품은 기동전사 건담 유니콘 RE:0096의 오프닝 테마 Into the sky나 갑철성의 카바네리 총집편 엔딩 테마인 ninelie<cry-v>, Re:CREATORS 오프닝 테마인 gravityWall, sh0ut 등, 첫 번째 앨범 o1 이후에 발표한 타이업 곡을 총망라했다. 거기에 더해, 게임 소프트 SOUL REVERSE ZERO의 오프닝 테마인 e of s를 시작으로 하는 신곡들과 사운드트랙 등으로 발표된 기존 곡의 [nZk]버전, 또한 2015년 개최한 디스플레이 콘테스트에서 우승한 타워레코드 하치오지 점에서만 방송된 환상의 곡 ëmot1on이 보너스 트랙으로 수록되어 있다.


mizuki, Tielle, Gemie, Aimer 등의 여성 보컬에 더해, Survive Said The Prophet의 보컬인 Yosh를 맞아 제작된 2V-ALK. SawanoHiroyuki[nZk]의 새로운 가능성을 느끼게 하는 그 내용에 대해, 사와노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취재. 글 / 모리 히데유키


마지막이 되어도 후회가 남지 않도록



---SawanoHiroyuki[nZk] 명의로는 약 2년만에 나온 앨범입니다. 보너스 트랙을 포함해서 전 17곡을 수록해 볼륨감 있는 내용이 되었는데요.


그건 제가 노렸던 부분이 있어요. 이번에는 Into the Sky EP (2016년 6월 발매된 네 번째 싱글) 이후의 타이업 곡만으로도 9곡이나 있었기 때문에, 만약에 일반적인 12곡 들어간 앨범으로 하려고 하면 신곡이 3곡밖에 들어가지 않거든요. 그랬다간 “알고 있는 곡밖에 없네” 하는 말을 들을 것 같아서, 좀 더 넣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단순히 2년만에 낸 앨범이니까 많은 곡을 들어 주셨으면 하는 마음이 있기도 했고요.


--- 리스너로서는 득 본 감이 클 것 같습니다.


하나 더 말하자면 지금 저는 운 좋게도 이렇게 [nZk] 프로젝트를 하고 있지만, 앞으로도 당연하게 이걸 계속 해 갈 수 있을 거라고 안심하고 있지는 않거든요. 저번에 o1을 냈을 때도 “두 번째 앨범은 어떻게 하고 싶나요?” 하는 질문을 받은 적이 있는데, 그 때도 “아뇨, 낼 수 있을지 어떨지 모르니까요” 하고 대답했을 정도였어요. 그래서 앨범을 낼 수 있을 때는 제가 생각하는 것을 전부 집어넣고 싶어서요. 이 앨범이 마지막이 되어도 후회가 남지 않게 하자고. 그런 마음이 있었기 때문에 이렇게 곡 수가 많아진 것도 있었습니다.


--- 앨범 전체에 대해서 무언가 마음에 그려온 것은 있었는지요?


타이틀에 대해 저 나름대로의 의미를 부여한 것은 있지만, 컨셉을 정해서 진행했다기보다는 기존 곡이 많이 있는 상태에서 또 어떤 곡이 있으면 앨범으로서의 바리에이션이 넓어질까를 생각하면서 신곡을 만들어 간 느낌입니다. 전체 밸런스도 보면서.


--- 타이업 곡은 힘이 넘치고 임팩트 있는 사운드 메이킹이 인상적인데요, 새롭게 수록된 앨범 곡은 어딘가 편안한 분위기로 사와노 씨의 음악적인 기호가 진하게 들어간 분위기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것이 한 장의 앨범으로서 굉장히 좋은 흐름을 만들어 냈다고 느꼈습니다.


확실히 타이업 곡은 애니메이션 오프닝 테마이거나 해서 기세나 파워를 중시하고 있거든요. 사운드 쪽에서도 일렉트릭 기타의 음을 강하게 넣어서 록 쪽으로 하는 걸 의식하기도 했고요. 반대로 앨범 곡에 관해서는, 최근에 제가 영향을 받은 해외의 사운드의 분위기라고 할까요, 팝적인 느낌을 낸 디지털 사운드를 떠올리면서 만든 부분이 있었습니다. 음색 선정이나 곡의 구성에 대해서도 그렇습니다. 그것을 기존 곡과 함께 늘어놓았을 때 좋은 강약 장단이 생기면 좋겠다, 하고.


--- 지금 사와노 씨가 영향을 받고 있는 해외 아티스트는 누구인가요?


최근 수 년 미국 등지에서 차트 상위에 올라 있는 곡의 사운드를 정말 좋아하거든요. 예를 들면 Maroon 5는, 데뷔 초에는 밴드 사운드였지만 점점 디지털 색을 집어넣어서 최근에는 밴드이긴 하지만 CD는 거의 입력해서 만들어 버리고 있고요. 테일러 스위프트도 원래는 컨트리 풍 곡이었지만, 지금은 거의 디지털 팝이잖아요. 그런 엔터테인먼트한 음악이나 사운드를 정말 좋아해서, 거기서 받는 영향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OneRepublic도 정말 좋아해서 자주 듣고 있고요. 이번에 낸 앨범에서는 그렇게 영향을 받은 것을 솔직하게 집어 넣었다는 실감이 나서, 전작인 o1과 비교하면 팝적인 작품이 되었다고 개인적으로는 생각합니다. 팝이라고는 해도 “저 나름” 이긴 하지만요.


언제나 해외의 영향을 받고 싶다



--- 개인적인 흥미 본위로 여쭤보는 건데요, 사와노 씨가 지금 동질감을 느끼는 일본 아티스트가 있나요?


해외 사운드의 영향을 받은 걸 알 수 있는 분, 외국 음악 같은 분위기를 가진 곡을 만들고 있는 분에 관심이 있어요. 최근에 MIYAVI 씨는 정말로 외국 음악 같은 앨범을 만들고 계셔서, “이런 걸 하는 사람이 있네!” 하고 생각하기도 하고, 또 우연히 TV에서 들은 HARUHI 씨의 CD도 최근에 샀습니다.


--- 그렇군요. 두 분 모두 해외 생활을 한 경험이 있기도 하고, 외국 음악에서 받은 영향이 클 것 같습니다.


그런 분은 역시 외국 느낌을 갖고 있어요. 저로서는 그런 곡들이 귀에 남습니다.


--- 사와노 씨가 만드는 곡도 “외국 음악 같다” 고 표현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것은 평소에 해외의 음악을 적극적으로 인풋하고 계시기 때문이겠지요.


저는 언제나 해외의 영향을 받고 있고 싶은 마음이 강하거든요. 해외의 사운드는 최첨단이라고 생각하고, 그걸 들으면서 단순하게 멋있는 걸 하고 있구나 하고 느끼기도 하고요.


--- 그리고, 그것을 사와노 씨의 필터를 통해 아웃풋을 하고 계신 거죠.


그렇죠. 저는 일본인이고, 가요나 J-POP을 들으면서 성장했으니까 어떻게 해도 일본인 같은 느낌이 들 거라고 생각해요. 멜로디 부분 등에서요. 하지만 제가 지금 하고 있는 음악에서는, 그거 그대로 일본인 같은 곡으로 내는 것보다, 서양 음악에서 영향을 받은 그루브나 어레인지를 저 나름대로의 해석으로 내놓아서 저 나름의 어프로치를 느낄 수 있는 곡이 되면 재미있겠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노래가 들어간 곡 뿐만이 아니라, 배경음악에 대해서도 똑같이 생각하고 있어서, 몇 년 전부터는 의식적으로 실천하고 있어요.


말의 울림이 좋으면 OK



--- 새롭게 수록된 곡에서는, 5번째 곡인 Club KI3ε이 굉장히 좋았습니다. 춤 출 수 있는 사운드 감이 타이틀 그대로 클럽에서 흘러나올 것 같더군요.


이 곡은 보다 더 디지털 사운드를 의식해서 만들었습니다. 보컬리스트의 어프로치에 있어서도, 제가 서양 음악에서 영향을 받고 있는, 제가 좋아하는 느낌으로 완성되었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건 물론 보컬인 Gemie 씨의 힘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지만요.


--- 가사는 전부 영어이고, Benjamin 씨와 mpi 씨가 만드셨네요. 클럽 라이프 같은 내용인가요?


벤 (Benjamin) 이 뭐라고 했었는데. 클럽에서 여자애가 뭘 이렇게 저렇게 했다, 하고. 그건 그렇겠죠? 타이틀에 Club

이라고 써 있으니까 (웃음). 키스는 했던가 안 했던가….정도로 제 안에서는 애매해요. 아하하하 (웃음).


---- 앗, 그런 느낌인가요? (웃음) 작사가 쪽에 내용을 주문 하시지는 않나요?


저는 기본적으로 가사도 사운드로 취급하고 있어서, 말의 울림이 좋으면 OK거든요. 오더를 하더라도 내용이 아니라 “멜로디의 이 부분에 액센트가 강한 단어를 가져왔으면 좋겠다” 같은 느낌이에요. 그래서 내용은 나중에 알게 되는 경우가 많아요. 제대로 파악해야 되는거 아니냐고 하시겠지만 (웃음). 물론 타이업 곡에 관해서는 그 작품의 세계관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하기 때문에, 확실히 하지 않아도 되는 건 앨범 곡 뿐입니다.


--- 가사도 사운드의 일부로, 의미보다 울림을 중시하는 것도 서양 음악 같은 분위기가 있네요.


그렇죠. 서양 음악은 가사를 잘 보다 보면 정말 시시한 얘기를 하고 있는 경우도 있잖아요 (웃음). 하지만 음으로서 들으면 굉장히 멋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들을 수 있고요. 제 곡에서도 그런 점을 중요시하고 있는 건 있을 지도 모릅니다.


--- 같은 앨범 곡의 VV-ALK 의 경우는 어떤가요? 이건 사와노 씨의 일본어 가사에 cAnON 씨의 영어 가사가 공존하는 타입인데요.


아, VV-ALK 는 제가 먼저 일본어 부분을 썼기 때문에, 거기에 담은 생각 등을 제대로 설명한 다음에 그걸 더욱 부풀려서 써 달라고 부탁을 드렸어요. 제가 다른 작사가 분과 공동으로 작업할 경우에는 그런 식으로 합니다.


어슬렁어슬렁 걸어 목적지에 도달하고 싶다



--- 표기는 조금 다르지만, 이 곡은 앨범의 타이틀 넘버라는 위치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처음에 ‘앨범 타이틀은 나 나름대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고 하셨는데, 거기에 대해서 들려주실 수 있을까요.


저는 일본 아티스트 중에선 CHAGE and ASKA의 영향을 많이 받았는데요, 그분들에게도 WALK라는 곡이 있어요. 이 얘기가 맞는지 모르겠는데, 차게 앤 아스카는 ‘만리의 강’ 등 히트곡도 있었지만 그 후에 라이브나 텔레비전에서 활약하면서도 히트곡이 별로 나오지 않았던 시절도 있어서, 여러 시행착오를 거쳤다는 모양이에요. 지금 히트하고 있는 곡과 비슷한 곡을 만들어 보기도 하고. 그러던 도중에 역시 발표를 한다면 자기 자신이 믿고 있는 음악을 만드는 게 좋지 않겠냐고 생각했다고 해요. 그 때 만들어진 곡이 WALK 라는 곡인 모양입니다.


--- 그렇군요.


결과적으로 그 곡도 발매가 되었을 때에는 인기를 얻지 못했지만, 자기 자신을 믿고 활동을 계속 해 나가서 나중에 SAY YES에 이어진 거지요. 거기다가 그 때 많은 사람들에게 주목을 받아서 다시 내놓은 WALK 도 굉장히 평가받는 곡이 되었다고 해요. ASKA씨의 신념이나 자세에 저도 굉장히 용기를 얻었고 정신을 차리게 되기도 했어요. 차게 앤 아스카와는 입장이 전혀 틀리지만, 같은 음악을 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차게 앤 아스카처럼 해야겠다고 생각했지요.


--- 그 마음의 상징을 타이틀에 인용한 거군요.


그렇습니다. 그리고 또, 꿈을 향해 갈 때에는 “걷는” 것보다 “달리는” 이라는 말을 많이 쓰잖아요. 확실히 달리는 게 더 빨리 도착할 수는 있겠지만, 달리다 보면 그 과정에 있는 풍경이 잘 보이지 않는다는 느낌도 들어요. 그렇다면 저는 풍경을 보면서 어슬렁어슬렁 걸어서 목적지에 도달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매일 생활하는 데도 그렇고, 음악 활동에 있어서도 그게 저한테 맞는 것 같아서요. 그래서 2V-ALK 라는 타이틀로 한 것도 있었습니다. 앨범 곡의 VV-ALK 에서는 지금 말한 것을 cAnON 씨에게 전해서 영어 가사를 써 주시게끔 했어요. 당연히 일본어 부분은 제 생각이 들어가 있고요. 여전히 무슨 소린지 잘 알 수 없는 가사일지도 모르겠지만요 (웃음).


--- 굉장히 좋은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단, 사와노 씨의 올해의 활동만 보면 작업량이 엄청나서 어슬렁어슬렁 걷고 있다는 식으로는 보이지 않는데요 (웃음). 오히려 달리고 있는 거 아닌가 하고.


그렇게 보일지도 모르겠네요 (웃음). 그것도 제가 의도해서 그렇게 된 건 아니에요. “CD가 내고 싶어서 어쩔 줄 모르겠다!” 하는 정도까지는 아니고 (웃음), 우연히 운 좋게도 이런저런 제안을 받아서. 정말 감사한 일이지요. 


--- 요컨대 인생이라는 긴 기간으로 보았을 때, 차분하게 땅에 발을 딛고 활동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이겠지요.


그렇습니다. 그것도 굉장히 느릿느릿한 게 아니라, 어디까지나 나 자신의 페이스, 라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것을 “워크” 라고 표현한다면, 지금 저는 차분히 걷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단한 사람들과 함께 음악을 하고 있다



--- 앨범에는 애니메이션 Re:CREATORS에서 사용된 HERE I AM과, NHK 연속 텔레비전 소설 마레에서 사용된 mio MARE 가 새롭게 [nZk] 버전으로 수록되어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사실은 Yosh 씨가 불러 주신 rabBIThole도 그렇습니다. 이건 청의 엑소시스트의 사운드트랙에 들어 있었던 My☆ 라는 곡을 [nZk] 버전으로 만든 거에요.


--- 그렇군요. 그런 식의 실험은 전작인 o1에서도 하고 계셨는데요, 사와노 씨 안에서는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인가요?


My☆ 같은 경우는 극중에서 그렇게 많이 쓰이지는 않았던 곡이라, 신곡이라고 생각하고 듣는 분도 많을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nZk] 버전은 기본적으로 사운드트랙의 일부로 만들어진 곡을 또 다르게 의식하면서 들어 주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하고 있습니다. 또 저 개인적으로는 “배경음악이기 때문에 이렇게 어레인지 했지만, 원래는 이렇게 하고 싶었던 건지도 몰라” 하고 생각하기도 해서, 그걸 해 보자는 의미도 있습니다.


--- [nZk]는 크리에이터로서 끊임없는 욕구를 해소할 수 있는 장소이기도 한 거네요.


감사한 상황이지요 (웃음). HERE I AM 은 일순 원곡하고 뭐가 다르지? 하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제 안에서는 꽤 다르거든요. 원곡은 작중의 캐릭터 마미카 (키라메키 마미카) 의 반짝반짝한 이미지로 음색을 고르고 있어요. 하지만 마미카의 곡이 아니었다면 조금 더 다른 어프로치를 했을 지도 모른다고 생각해서, [nZk] 버전에서는 록까지는 가지 않더라도 조금 왜곡된 신디사이저를 써 보기도 하고요. 제가 원래 이미지했던 HERE I AM 을 만들 수 있었던 거 같은 느낌도 들어서 굉장히 즐거웠습니다.


--- rabBIThole 도 굉장히 멋지게 완성되었네요. 이건 Yosh 씨가 가사를 쓰고 계신데요.


원곡은 저의 엉터리 영어로 한 노래를 보코더 처리한 것인데, 애초에 이건 노래가 들어간 걸로 하자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그걸 실현할 수 있게 되었을 때, Yosh 씨가 부르면 멋있게 될 것 같아서 보컬과 함께 가사도 부탁해 보았습니다. 어레인지도 확 바꿔서 다시 만들었고요.


--- 또 한 곡 mio MARE 도 Yosh 씨가 보컬을 담당하고 계십니다. [nZk] 는 여성 보컬리스트의 이미지가 강한 프로젝트이지만 그 중에 남성인 Yosh 씨의 록 보컬이 담당하는 부분도 굉장히 크구나 하고 이번 앨범을 듣고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정말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레코딩은 물론, 라이브에도 참가해 주신 건 [nZk] 프로젝트에 있어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요. 여성 보컬리스트로만 이루어진 라이브도 물론 멋지지만, 사바프로 (Survive Said The Prophet) 에서 키워져 온 에너지 넘치는 퍼포먼스를 [nZk] 에 가져와 준 것이 정말로 기뻤어요. Yosh씨는 레코딩에 있어서도 한 곡 한 곡 진지하게 맞서서 자신이 할 수 있는 걸 필사적으로 해 주거든요. 그런 Yosh씨를 보고 저 자신도 곡에 대한 마음이 더욱 강해지기도 하고요. 정말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신뢰할 수 있는 남성 보컬리스트가 있어서 [nZk] 에서 표현할 수 있는 곡의 폭도 넓어질 것 같습니다.


정말 그래요. 그러고 보니 얼마 전에 사바프로의 새 앨범이 나왔는데, 거기에 [nZk] 에도 참여해 주신 Tielle 씨가 참가한 곡도 들어 있었거든요. 그게 진짜로 멋있어요. 들은 순간 조금 부럽게 느껴지기도 하면서 (웃음). 하지만 굉장히 기뻤습니다. 제가 이렇게 대단한 사람들과 함께 음악을 하고 있구나 하고요. [nZk] 프로젝트에 참가해 주시는 모든 보컬리스트 분들의 에너지가 있기 때문에 이번 앨범을 만들 수 있었구나 하고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라이브를 의식하면서 제작에 몰두하고 있다



--- 내년 2월 5,6일에는 Zepp DiverCity TOKYO 에서 라이브가 결정되어 있습니다. 이번 앨범에는 모두와 함께 부르고 싶어지는 신나는 곡도 많아서 흥분되는 라이브가 될 것 같다고 예상이 되는데요.

모두 워-워- 하고 소리쳐 준다면 기쁠 거 같아요 (웃음). [nZk] 로서 라이브를 시작하고 나서부터, 곡을 만들 때 관객 여러분들의 얼굴을 떠올리게 되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라이브를 의식하면서 제작에 몰두할 수 있게 된 부분은 확실히 있는 것 같습니다. 음악을 공유하고, 모두와 함께 신나게 즐길 수 있는 공간은 정말로 멋지다고 생각하고 있어서, 다음 라이브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함께 부를 수 있는 곡을 만들었지만, 라이브에서 모두들 조용하면 어째야 할지. 저희들이 워-워 하고 소리치고 있는데, 관객 여러분은 조용- 이러면 (웃음).


--- 아니아니, 절대 그럴 리 없어요.


그러면 좋겠어요 (웃음). 내용 면에서는 이번 앨범의 곡이 중심이 되겠지만, [nZk] 의 앨범이 2장이 되기도 했고, 싱글의 커플링 곡 등도 있으니까, 여러 곡을 섞어서 넣고 싶어요. 2일간 각각 프로그램을 바꿔서 이틀 다 오는 사람도 하루만 오는 사람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구성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 [nZk] 외에는 배경음악을 담당하시는 애니메이션 ‘일곱 개의 대죄 계명의 부활’ 이 내년 1월부터 시작되는 등 앞으로도 정력적인 활동이 계속 될 것 같은데요.


정말 행복하게도 여러가지를 하게 해 주셔서. 하지만 저 생각하는 게, [nZk] 만 듣는 사람에게 있어서는 이번 앨범은 2년만이지만 사운드트랙까지 쫓아오고 있는 사람에게 있어서는 “올해 벌써 몇 번째 CD야? 2년만이 아니잖아” 라는 감상이 될 것 같네요 (웃음).


--- 하하하 (웃음). 확실히 사와노 히로유키가 담당하는 CD라는 의미에서는 그렇겠네요.


제가 모든 활동을 쫓아오고 있는 사람이라고 하면 “이제 그만” 할 것 같아요 (웃음). 하지만 변명이 아니라 사운드트랙하고 [nZk] 명의의 CD는 확실히 다른 의식이나 감상으로 만들고 있거든요. 그래서 저에게 있어서는 정말로 2년만이죠. 굉장히 만족하는 작품이 되었으니까 꼭 들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초회 한정반의 블루레이에는 작년에 했던 라이브 영상도 전곡 수록되어 있고, 정말로 넣을 수 있는 대로 다 넣었기 때문에, “이래도 안된다면 죄송합니다” 같은 마음으로 있습니다 (웃음).






이번에 새 앨범이 나오면서 몇 군데에 인터뷰가 수록되었는데, 그 중에 제일 괜찮다고 생각한 인터뷰를 해석해 보았습니다.

사와노 히로유키의 인터뷰를 보면서 느끼는 건데, 이 분이 좋아하는 아티스트는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코무로 테츠야도 그렇고 차게 앤 아스카도 그렇고. 좋아한다고 말하기 껄끄러울 법 하기도 한데, 본인은 전혀 신경쓰지 않나 봅니다.


여기에 올라온 사진과 인터뷰 기사의 저작권은 전부 만드신 분들께 있으며, 문제가 생길 시 바로 삭제될 수 있습니다.

원본 인터뷰는 이쪽 http://natalie.mu/music/pp/sawanohiroyuki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