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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사와노 히로유키 애니메이트 구입 특전 인스토어 이벤트


아이고 또 너무 오랜만에 쓰네요.


2017년 9월에 발매된 사와노 히로유키 앨범을 애니메이트에서 구입했는데요.

앨범 특전 (2018년 2월에 있는 라이브 티켓 사전 응모권) 이외에 애니메이트 특전이 따로 있었습니다. 바로 제목에 쓴 인스토어 이벤트인데요.

인스토어 이벤트라고 하면 되게 있어 보이지만 그냥 토크 듣고 사인 받는 이벤트였습니다.

라이브 티켓을 사전 응모하면서 겸사겸사 응모해봤는데 이게 웬걸, 라이브 티켓은 불발되고 이 이벤트가 당첨되었습니다.


11월 18일 토요일 15시부터 이벤트가 있어서 다녀왔습니다.

장소는 노기자카, 소니뮤직 건물 2층에 있는 노기자카 스퀘어였습니다. 

도쿄 메트로 치요다 선 2번 출구로 나가서 왼쪽으로 돌아 들어가면 30초도 안되는 거리에 있습니다.


사인회가 진행되는 거라 사람 수가 적을 거라 생각은 했는데 200명 한정인 것 같았어요.

14시 15분에 개장한다고 하길래 시간 맞춰 갔더니 이미 사람들이 사전에 메일로 받은 정리권 번호대로 줄을 서 있었습니다. 

정작 입장 시작한 것은 14시 30분부터 였고요.

입장할 때에는 얼굴 사진이 있는 신분 증명서를 반드시 제시해야 했고, 한 명 한 명 인력으로 이름/주소를 대조한 후 입장했기 때문에 시간이 조금 걸렸습니다.


이벤트는 리스애니 https://www.lisani.jp/ 편집장 스미카와 류이치 씨가 진행해 주셨습니다. 

리스애니에 이 분이 사와노 상 앨범 나왔을 때 인터뷰한 것도 있습니다.

관심 있으시면 이쪽으로 https://www.lisani.jp/0000060909/?show_more=1


토크 내용은 딱히 특별한 것은 없었고, 제가 전에 해석해 놓은 앨범 관련 인터뷰 내용 읽으시면 다 나와 있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다지 중요하지 않지만 제가 새롭게 알게 된 사실


1. 얼마 전부터 새로 앨범에 참여하게 된 Survive Said the Prophet 보컬 Yosi씨와 사이가 좋은가 봅니다. 이벤트 전날도 함께 술을 마셨다고 하네요. 오모테산도에 노점(?)이 늘어선 거리가 있는데, Yosi씨가 거길 데려가 줬다고 해요. 그런데 거기서 술 마시던 외국인들과 굉장히 친한 듯이 인사를 해서 그게 멋있어서 부러웠다고. 


2. 크리스마스를 너무 좋아해서 크리스마스 당일은 일 스케줄도 넣지 않는다고 합니다. 11월 중순인데 이미 크리스마스 트리를 장식해 놓았다고 하네요.


3. 사와노 상이 기대하는 중요한 날은 반드시 비가 온다고 합니다... (참고로 이 날도 비가 왔습니다)


마지막에 관객의 질문 시간이 따로 있었습니다. 세 명이 질문을 했는데


1. 이번 앨범에서 제일 좋아하는 곡은?

어려운 질문이다. 보컬분들을 생각하면 대답하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뮤직비디오를 만들게 되어 어떤 곡으로 하겠냐고 들었을 때 클럽 키스, 워크, 래빗 홀 세 개를 꼽았고 그것들이 제일 마음에 들어서 그렇게 대답했던 것 같다. 그 중에서도 한 곡을 고른다면... 클럽 키스는 완성했을 때 보컬 목소리와 곡이 조화가 잘 되었던 것 같고 그것이 꽤 마음에 들었다.


2. 작곡을 시작할 때 어떤 생각을 하고 시작하나?

아무 것도 생각 안 한다고 하면 실망하겠지 (웃음) 물론 음악이 쓰이게 될 작품을 생각하기도 하지만, 최근 자신이 듣고 있는 음악의 영향을 받아서 그것을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3. 곡에 있어서 리듬을 어느 정도 중시하고 있는지?

굉장히 중요시한다. 리듬은 곡의 중심이 되기 때문에 그것을 깨달은 이후에는 꽤 중요하게 생각하게 되었다.

일본 곡에서는 흔히 정석이라고 할 수 있는 4박자로 된 리듬을 자주 본다. 하지만 나는 외국 곡처럼 리듬이 자잘하게 쪼개지거나, 더욱 변화가 많은 리듬을 내 곡에도 도입하려고 하고 있다. 물론 나는 일본인이고 일본에서 자랐기 때문에 곡을 만들면 일본 곡 같은 부분이 있겠지만, 되도록이면 외국 곡 같은 변화를 주려고 한다.


대충 위와 같은 내용이었습니다. 질문하신 세 분 중 두 분이 음악을 하거나 악기 연주를 하시는 분이라 음악 관련 질문이 많아서 좋았습니다.


토크가 끝나고 한 명 씩 줄을 서서 사인 받아서 왔습니다. 

저는 아무 말도 못하게 할 줄 알았는데 한 두 마디 대화는 가능하더군요.

줄 서서 뭐라 할지 고민하다가 라이브 기대한다고 하고 왔습니다.

가까이서 본 사와노 상은 깔끔한 인상에 잘 웃어주는 너무너무 마른 청년이었습니다...건강하셔야 좋은 곡도 많이 들려 주실 텐데요.


사인받은 앨범


기록으로 남겨 둡니다.